여러분들이 필리핀에 골프 여행을 오셔서
거의 경험할 일이 없을...

 

 

필리핀 스크린 골프장
제가 한번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스크린 골프는 아주 매력 있는...
운동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근하고 한게임..
주말에 부킹이 어려우면 한 게임...
친구들과 한 잔 하면서 한 게임...

비용도 골프장의 그린피와는

비교 안 될 만큼 저렴하고

브라이슨 디섐보와 맞먹을 듯한
나의 드라이버 샷의 헤드 스피드를 체크하러
시설 좋은 집 앞 스크린 골프장을 찾기도 하죠

 

 

하지만...
필리핀에선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골프채를 잡은 지 1년 정도 되어가지만..
헤드 스피드니... 어택 앵글이니.. 볼스 피더니..

이런 고급진 스매시 팩터들은
한 번도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네요..^^

 

그냥 주구장창
유튜브나 프로가 아닌
내면에 화가 많은 지인의 가르침으로
연습장 가서 공 500개씩

두들겨 패고 다녔거든요..

 

 

필리핀의 골프 환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먼 소리냐..
무슨 그런 미개한 골프를 치냐...?”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만..

 

필리핀에서 골프...
첨단[?] 장비의 도움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클락 앙헬레스엔 스크린 골프장에
스윙을 분석하는 첨단 시설이 있다고 들었지만..

 

저의 골프 열정이
왕복 4시간을 할애해서 앙헬까지 방문하게엔
아직은 부족하더라고요..

 

 

제가 알기로는 마닐라에 스크린 골프장은
2~3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데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현재는 쉐라톤 호텔인 말라떼와
마카티의 불고스 서클의 어두컴컴한 골목에요..

 

두 군데 모두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고..
주변 분위기도 맘에 들지 않아서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마카티 쇼핑몰과 보니파시오에
한국 스크린 골프장을 알게 되어서
마카티로 함 도전해 보려고 왔습니다

 

No UV, Rain, Thunder
No sweat, No harmful UV rays

from the sun, No bad weather...

X같은 날씨와 천둥..

에어컨으로 무장한 시원한 룸에서
땀 흘리지 말고 자외선을 피해서 즐겨라....라는
스크린 골프의 홍보 문구인데요...

 

한국에서 생각하는 스크린 골프의 매력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주차장에서 골프백을 들고 걸어가는 사람은
다 한국분들이네요..ㅎㅎ

 

참고로 본영상은 업체의 어떠한 지원을

받지도 않고 촬영된
솔직한 리뷰 영상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 스크린 룸 개수는 5개..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는데
예약은 필수라고 하네요.

 

이 정도 시설이.. 한국의 최신과 비교하면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나름 쾌적하고 깔끔합니다..

 

 

1인 비용은
18홀 1,500페소.. 36,000원
9홀은 1,000페소.. 24,000원

비수기에 마닐라 근교

정규 18홀 그린피와 비슷하네요..^^

그리고 이용 시간이 붙어 버립니다..

말 그대로 18홀을

1시간 이내로 치라는 이야긴데..

1시간이 넘어가면

추가 1,000페소.. 24,000원을 내야 한다네요..
이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스크린 연습장 이용 시

스윙 분석하며 연습도 할 수 있는데요
이용료는 한 시간에 1,000페소.. 24,000원..

 

 

제가 주로 가는 필리핀의 야외 연습장은
시간제한도 없고.. 공 1박스와 티걸 언니 1명
무제한 노가리까지

90페소.. 2,100원인데..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네요 ㅎㅎ
물론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만요..

 

 

카카오 브랜드를 입고 등장한 스크린 골프장..
오늘 여기 처음 오는데..
직원이.. 세팅을 해주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 직원을 불러보니..
한글이라고..

직접 하라는 말을 해주네요 ㅋㅋ

 

저는 오늘 지인들과 함께 왔는데요..
우선 초급자 난이도 코스로..

불타는 아이언이라는

이름을 설정하고 시작을 합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땀도 안 나니

흥분한 거 같습니다..
힘을 빼야 하는데.. 힘을 더 주고 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끌어다가
강력하게 스윙을 했더니..
허기가 집니다..ㅋㅋㅋ

 

다양한 음식도 팔고 있습니다.
금액도 나쁘지 않고..

라면 짜파게티 햄버거와 맥주 안주까지..
구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치킨 메뉴도 잇는데요
배달을 시켜야 하는 거라

1시간 전에 주문해야 된다고 하네요

 

맘 같아선..
버디도 좀 잡으면서..

위스키 한잔하고 싶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니..
그냥 밥이나 배부르게 먹고 가야겠습니다.

 

 

제육 볶음밥, 치킨버거, 피시앤칩스,

버팔로 윙을 주문했는데요..

이거 먼가 이상합니다..
시원한 에어컨 빵빵 나오는 방 안에서
공치면서 먹어서 그런지..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ㅋㅋㅋ

 

 

역시 빠질 수 없죠...
산미구엘 라이트...

 

저희 일행은 18홀 2명, 9홀 1명에
음료와 식사비용을 포함해서 6,200페소
148,000원이 나왔는데요

 

시원한 에어컨..

나름 맛있는 음식들과 맥주 한잔..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필리핀에선 크게 다가오네요..

 

 

하지만 단점은
지인들과 느긋하게 맥주 한잔 마셔가며..
이야기도 좀 하면서 즐기면서 치고 싶지만..

1시간 시간제한으로 운영하는 건

 아쉽더라고요..

잘 치시는 분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 같은 골린이들에겐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필리핀 골프만의 확실한 장점.. 그린피..
성수기에는 비용이 좀 되지만..
연평균으로 보면..

가성비는 좋다고 알려져 있고
필리핀에 살면서

골프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운동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도시 근교의 평범한 골프장과 비교하면
필리핀 스크린 골프의 가성비는
그다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밤 12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저는 심심한 저녁 시간에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연습장도 좀 가고
마지막 골프 영상을 올리고 2번 정도 더
라운딩을 나갔었는데요..

 

역시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나의 미천한 몸뚱이..
영상이고 머고 카메라 부숴버릴 뻔했습니다..

 

하지만
자려고 누워서 골프영상을 보다 보면..

이렇게 하면 잘될 것 같은데..
중심 이동을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다음에 필드 나가면

무조건 잘 맞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역시 골프의 매력이겠죠...

 

 

본격적으로 우기에 접어든 필리핀..
태풍도 온다고 하니

집에서 스윙 연습 열심히 해서
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한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출처 : https://phil-p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