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정보2024-03-19 1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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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필리핀 마닐라공항 개발, 운영사업’ 본격 운영
내용


♦18일 오전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열린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오른쪽)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이 발주처인 필리핀 정부와 계약을 한 뒤 (가운데)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누적 매출액 37조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 운영사업’ 계약을 통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18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필리핀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에서 필리핀 교통부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계약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제이미 보티스타 교통부 장관,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등 정부 인사들과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공항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라몬 앙 필리핀 산미구엘 회장 등이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오전 11시께는 컨소시엄사 간 지분비율 및 역할관계 확정을 위한 주주 간 협약식을 하고, 이학재 사장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공항공사가 지난 2월 수주에 성공한 마닐라공항 사업은 최대 25년(2024년~2049년)간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며 단계별 시설확장 및 개선을 하는 투자개발사업이다.

 

공항공사는 산미구엘사, 필리핀 재무투자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 기간 예상하는 누적 매출액이 36조9천억원(275억달러), 투입하는 총 사업비(공항 운영 및 시설개발에 투입하는 비용)가 4조원(약 30억달러)에 이르는 등 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공항공사가 속한 컨소시엄은 발주처와의 계약에 앞서 사업 수행을 위한 필리핀 현지 특수목적법인 NNIC(New NAIA Infra Corp) 설립을 완료했다. NNIC는 6개월의 운영인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을 본격 인수해 운영 및 시설개발을 전담한다.

 

공항공사는 NNIC의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또 NNIC와 별도의 운영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NNIC의 공항 운영사로서 사업기간 마닐라공항의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공항공사는 터미널 운영, 보안,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닐라공항 인수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항 인수 뒤에는 공항공사 전문가 4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본사 차원의 자문을 지속해 마닐라공항의 운영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항공사는 NNIC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수익과 운영 컨설팅 수익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필리핀의 관문공항인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공항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성공을 위해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일보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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