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역대 최초 본선…첫 상대는 스위스
호주 8강 이끈 감독 보유…주장 아니스 주목
[오클랜드(뉴질랜드)=AP/뉴시스] 여자월드컵 개막전 찾은 관중. 2023.07.2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한 필리핀이 21일(한국시간)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전에서 필리핀이 역사적인 첫 승까지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 축구 세계 46위 필리핀은 21일 오후 2시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더니든 스타디움에서 세계 20위 스위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필리핀이 여자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만에 이겨 역대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 출신인 알렌 스타이치치 감독이 필리핀을 이끈다. 스타이치치 감독은 호주를 2015년 여자월드컵 8강으로 인도했고 2019년 대회에서도 16강에 진출했지만 경질된 뒤 2021년 10월부터 필리핀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필리핀 주축 선수는 주장인 미드필더 타나이 아니스를 비롯해 공격수 사리나 볼든, 공격수 이사벨라 플라니간, 수비수 할리 롱, 골키퍼 올리비아 데이비스-맥다니엘 등이다.
상대인 스위스는 만만찮다. 2015년에 이어 8년 만에 역대 2번째로 본선에 출전한 스위스는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8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조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스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2-1로 이겨 본선에 진출했다.
스위스 대표팀 주축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공격수로 뛰는 라모나 바흐만이다. 바흐만은 A매치 131경기 57골 기록을 자랑한다. 아나마리아 츠르노고르체비치 역시 스위스의 핵심 선수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30분에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가 B조 1차전을, 오후 4시30분에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가 C조 1차전을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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