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갤러리2025-05-02 1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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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고위 간부 초청 간담회 안내, 필리핀 경찰과 한인사회 협력 강화 의지 확인
내용




지난 5월 2일 오후 3시, 중부루손 한인회(회장 최종필)는 주용국 의장을 비롯한 이사, 부회장단 60여 명과 함께, PBGEN. JEFFREY Z. DECENA (Philippine National Police, REGION 3), JOSELITO E VILLAROSA JR 외 앙헬레스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루손 한인회 3층 대강당에서 ‘한인안전대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형식적 만남을 넘어, 교민사회가 진정으로 원하는 안전 대책을 경찰 측에 직접 제안하고 논의하는 심도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간담회는 범행 당시 CCTV 영상 설명으로 시작해, 총기 사건 발생 전후 범인의 시간별 동선과 경찰 수사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며 이해를 도왔습니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 이후 총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내 모든 업소 가드들에게 비상 시 경찰에 즉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약 500명의 경찰 인력 중 30%를 한인타운에 집중 배치하고, 경찰 차량 및 오토바이 90%를 해당 지역 순찰에 투입하는 등 24시간 순찰체제를 가동 중임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프리 청장은 “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우리는 반드시 도와야 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라고 밝히며 한인 사회의 안전 확보를 위한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한인안전대책 간담회’ 중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많은 경찰 체크포인트 운영은 효과가 있지만, 범인들은 경찰보다 더 치밀하게 움직인다. 범죄 직후 빠른 퇴로 차단이 중요하다.

가드들이 사건 직후 오토바이 기종과 정보를 경찰에 전달하고, 경찰 간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했으면 한다.

▲100% 동의한다. 이런 현실적인 제안은 매우 중요하며, 경찰 작전 보완에 도움이 된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개선하겠다.

 

◆총기 사건 이후, 오토바이 2인 탑승 금지를 추진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다.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범죄 후 빠르게 타지역으로 도주하는 경우가 많아 도로 폐쇄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앙헬레스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오토바이 번호판 색상을 다르게 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새롭게 판매되는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번호판 부착을 필수로 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제안들은 논의하고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이후 범인이 좁은 골목길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 해당 골목에 속도방지턱 설치가 가능한가?

▲속도방지턱 설치는 경찰서의 권한이나 의무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추후 관련 부서와 협의해볼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CCTV 추가 설치가 가능한가?

▲현재 CCTV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사각지대인 지역에 대해 추가 설치를 지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번 ABC호텔에서 앙헬레스 지역 캡틴들과의 미팅을 통해 어두운 지역에는 태양열 조명(가로등) 설치도 지시한 바 있다.

 

◆앙헬레스 지역 오토바이 진입 시 헬멧을 벗고 타도록 하는 규칙 도입이 가능한가?

▲다른 지역에서도 헬멧을 벗고 타는 규칙이 존재하며, 앙헬레스 지역도 논의 후 도입 가능할 것으로 본다. 특히 아누나스 진입 시 헬멧을 벗도록 할 계획이다. 단, 헬멧 미착용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우려도 있으며, 시속 40km 이하 속도 제한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범죄 발생 장소가 주로 식당 앞인데, 사고 직후 은행 가드들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은행 가드들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 배치되어 있어, 은행 외부에서 발생하는 범죄에는 개입이 어렵다. 따라서 업소에서 자체적으로 가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PNP 트레이닝 경찰들을 한인 지역에 배치하는건 어떤가?

▲내 결정은 아니다. 관할 부서에 전달하여 트레이닝 경찰을 한인지역에 투입 요청하겠다.

 

◆앙헬레스의 안전 규칙에 대한 경각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항 출국 구역에서 관광객을 위한 안전 브로셔 홍보를 제안하는 것이 어떤지?

▲한국인 뿐만 아니라 모든 입국 외국인에게 안전 홍보 관련한 내용을 준비 중이고 곧 시행 할 것이다.

 

◆한국인과 필리핀 사람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국인들이 자주 불리한 위치에 있게 되어, 정당방위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발생 시 동등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경찰에게 고지해 달라

▲한국인들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금전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필리핀 법상 증거가 없으면 고소를 할 수 없으며, 돈 거래 후 사건을 마무리하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고, 범인을 추적할 수도 없다. 코리안데스크에 도움 요청하면 될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한인안전대책 간담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교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치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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