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400만 페소, 약 1억 원의 돈이 하늘에 흩날려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필리핀 민영 방송사 ABS-CBN에 따르면 사고는 오토바이를 타고 필리핀 세부 만다웨시(市)의 한

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남성의 돈 가방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늘에 흩날려진 돈은 400만

페소(약 9,370만 원).

고속도로는 20페소(약 470원)에서 1,000페소(약 2만 3,000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지폐로 뒤덮였고,

도로는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가방의 주인인 마크 바리엔토스는 "사이드미러를 통해 돈이 날아가는 걸 보고 멈춰서 줍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돈을 주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00만 페소(약 4,700만 원)가 주인에게 반환된 상태다.

당국은 돈을 가져간 사람을 특정하기 위해 주변 CCTV를 추적하고 있으며, 일부 돈이 바람을 타고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 가방의 주인 바리엔토스는 돈을 주워간 사람들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