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월), 프라데라CC에서 열린 ‘2025 중부루손 한인 골프대회’가 총 211명의 교민 플레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샷건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아라얏, 피나투보 두 개 코스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골프 실력과 단합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대회는 주용국 이사회 의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되었으며, 중부루손선교사 회장 박영수 목사의 기도와 함께 한국, 필리핀 내외 귀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중부루손한인회 최종필 회장의 환영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의 축사, 클락세관장 자이루스의 격려사, 중부루손골프협회 류동현 회장의 건배사로 축제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습니다.
특히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피나투보 코스 11번 홀에서 이연호 참가자가 기록한 홀인원으로 축하의 박수와 10만 페소 상금을 수여받으며 참가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날 챔피언 타이틀은 신페리오 점수 기준으로 67타를 기록한 이정길 씨에게 돌아갔으며,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수여되었습니다.
아라얏 코스 남자부 우승은 김연(67.6타), 준우승은 황인섭(68타), 여자부 우승은 황명선(71타), 준우승은 김은희(71.2타) 씨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피나투보 코스에서는 남자부 우승 최원서(65타), 준우승 정운영(68.6타), 여자부 우승 김성은(70.6타), 준우승 임미진(72.8타) 씨가 각각 입상했습니다.
롱기스트 수상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피나투보 코스 남자부에서는 최서흠 씨가 364야드의 기록으로 장타왕에 올랐으며, 여자부에서는 김주희 씨가 276야드를 기록했습니다. 아라얏 코스에서는 이원재(남 297야드), 조안(여 216야드) 씨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니어리스트 부문에서는 아라얏 코스 정재철(약 5.78야드), 피나투보 코스 이성우(약 1.11야드) 씨가 수상했으며, 두 명 모두 왕복 항공권이 상품으로 주어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기업들의 풍성한 후원 속에 진행됐습니다. 항공권 11장을 비롯해 스마트 TV, 호텔 숙박권, 마사지 및 식당 이용권, 헤어샵과 오락시설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랜덤 바우처 봉투에 담겨 모든 참가자에게 전달됐으며, 행운권 추첨과 게임을 통해서도 모든 경품이 고르게 나눠졌습니다.
중부루손 한인회 최종필 회장은 “정부와 시국의 어려움 속에 교민사회 역시 침체되어 있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교민들의 참여와 응원이 더욱 큰 힘이 된다”며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인회가 교민사회의 화합과 안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골프대회는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교민들의 화합과 유대를 다지는 중부루손 한인회 축제의 장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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