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2023-06-21 08: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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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3장 2만5천원? 아니다”…‘바가지’ 반박한 업체
내용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바가지요금’ 논란
업체 “실결제 1만5천원이었다”…진실공방

 

강원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판매된 닭갈비(왼쪽 사진)와 감자전. 감자전 3장에 2만5000원, 닭갈비 2인분에 2만8000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강원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판매된 닭갈비(왼쪽 사진)와 감자전.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2인분에 2만8000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전국 각지 지역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거듭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막국수

닭갈비축제에서도 ‘바가지’ 의혹이 제기됐으나 조직위원회와 해당 업체 측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20일 춘천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감자

전과 막국수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손님이 주장한 가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공유됐다. 글쓴이는 닭갈비와 감자전 사진과 함께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이

3장에 2만5000원’ ‘닭갈비 2인분 양. 닭갈비 1인분 가격은 1만4000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탕 해 먹으려는 범죄 아니냐”며 바가지요금 의혹을 제기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 축제장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판매한 곳은 총

5곳이다. 1곳은 위원회가 직접 운영했고, 외부에서 입주한 4곳의 음식점도 함께 관광객을 맞았다.

 

시에 따르면 당시 축제장에서 판매된 닭갈비는 250g당 1만4000원에 판매됐다. 논란이 된 감자전

판매 업체는 시를 통해 “손님들에게 전 1장당 5000원에 판매했고, 옛날 가격표를 사용한 탓에 2만

5000원으로 기재가 됐을 뿐 실제로는 1만5000원을 결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 연합뉴스

2023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 연합뉴스

 

조직위 관계자도 논란에 대해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찍힌 일회용 종이컵 등은 축제장 내에서 15일부터 사용하지

않았으며, 축제장 4곳의 음식점 대부분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감자전 등 먹거리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여지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보통 음식점에서 감자전 1장에 7000~8000원가량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점, 출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최근 감자 가격이 올라 있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축제 개최 시 입주업체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교육을 실시해 방문객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 영양군의 재래시장 상인이 옛날 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판매하는 장면이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KB

S2)에 방송된 이후 전국 곳곳 축제장에서 먹거리 바가지 논란이 확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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