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통합 신당 창당에서 빠진 배경에 이낙연 전 대표가 제3지대 대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빅텐트'로 가기 전에 '중텐트'에서부터 불협화음이 노출된 건데 이준석 대표는 "정책 경쟁 이외에는 갈등도 시기도 할 필요가 없다"며 조금씩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 지난 주말 국민의힘 공천신청이 마감된 결과를 보니, 대통령실 참모와 윤석열 정부 내각출신 인사들이 서울 강남과 영남 등 이른바 여당의 양지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을 지역구의 경우,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행 선거제도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점에 대해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필연적 근거가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전직 대법관들이 줄줄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만큼, 일단 현재로서는 '3인자'에게만 사법농단의 책임이 남겨진 셈입니다. ● 명절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영상인사에 함께 등장했던 김건희 여사가 이번 설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명품가방 논란 등 총선을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하지 않는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설 특별사면을 단행합니다. ●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인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오늘 오후 증원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증원 규모가 확정되면 내년 3월 입학하는 2025학년도 대학 정원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이에 반발하는 의사단체는 어젯밤 긴급이사회를 연 데 이어서, 오늘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정치 일선에서 떠난 상황이라며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국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선을 두달 여 앞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불법적으로 합병했다는 의혹으로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경영권 승계만을 위해 합병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고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에 이어 라이벌 메시까지 '노쇼' 논란으로 분노를 샀습니다. 홍콩 방문 친선 경기에 출전한 메시를 보기 위해 4만 명이 몰렸는데, 끝내 벤치만 지킨 탓입니다. 주최 측이 메시를 내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푯값이 84만 원까지 치솟았던 경기입니다. ● 김광호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이틀 전 경력 여유가 되는지 묻고는 추가 대응책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검찰의 공소장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핼러윈 때 10만 인파가 운집할 가능성을 알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김 전 청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마약을 몰래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제우편으로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 6억 2500만 원어치를 들여왔습니다. 특히 국내에 드문 코카인 750g 발견되었는데요 이는 2만 5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 최근 3년간 건설 자재 가격이 35.6% 상승한 가운데 올해 시멘트와 철근 등 주요 건설 자재 수급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세미나에서 팬데믹 이후 건설 자재 가격이 3년간 35.6%, 건설 공사비 지수는 26.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원로 영화배우 남궁원 씨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홍정욱 전 의원의 부친이기도 한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한 고인은 '빨간 마후라', '화녀', '피막' 등 345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 서울 용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업무단지가 조성됩니다. 그동안 빈 땅으로 남아있던 열차 정비창 부지에 서울시가 최대 100층 높이, 최대 용적률 1,700%에 달하는 대규모 수직 도시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0년대 초반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면서 손글씨를 쓰는 사람이 크게 줄었는데요, 키보드로 타자를 치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것이 뇌를 활성화하고 학습 능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정부가 초등학생 1학년은 원할 경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다음 달부터 운영합니다. 올해 1학기에는 전국 2천개 학교에서, 2학기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출산율 하락의 큰 원인 중 하나로 경제적 부담이 꼽힙니다. 특히 아이가 장성하는 시기가 정년과 맞물리는 까닭에 자녀가 많으면 퇴직 후가 부담된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대전의 한 지자체가, 자녀 2명 이상을 낳은 공무직 직원들을 정년 후에 재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놔 주목됩니다. ●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부영그룹이 직원들이 아이를 낳을 때마다 1억 원씩 지급하고, 아이를 셋 낳은 임직원 가정에는 3억 원 혹은 임차인의 조세 부담과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 중 선택할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택에 대해서는 토지 제공과 신생아를 위한 기부에 대한 세금 면제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 서울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어제 밤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습니다. 내일부터 설 연휴까지는 대체로 맑겠고, 예년 기온을 조금 웃돌며 심한 추위는 없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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