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24-10-02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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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와 물총새가 어우러져 사는 곳, 필리핀 마숭이 지오리저브 지질보호구역
내용


 

파랑새와 물총새가 트레일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

마숭이 지오리저브 지질보호구역

마숭이 지오리저브(Masungi Georeserve)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마닐라공항에서 5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리잘 주(Rizal province)의 시에라마드레 산맥에 위치한 약 400헥타르의 삼림 지역입니다. 이 곳에 가시면 약 6천만 년 전 생성되었다는 카르스트 지층 위로 초록색이 가득한 풍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인간이 파괴한 공간을 다시 어떻게 복구하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모범 답안지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1990년대 후반의 이야기입니다만, 이 지역은 잎이 넓은 활엽수 때문에 불법 벌목꾼이 많았다고 합니다. 과도한 벌목과 채석장 운영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되었었지만, 훼손된 산림을 지켜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단순히 나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두면서 복원과 재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섬세한 노력 끝에 현재 마숭이는 수백 종의 동식물이 살아가는 터전이 되었답니다.

▲​다이내믹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지질 관광 명소 마숭이 지오리저브

마숭이 지오리저브 트래킹 코스

· 주소 : Kilometer 47 Marcos Highway, Baras, Rizal, Philippines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다이내믹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지질 관광 명소’​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6년 전부터 마숭이 지오리저브에서는 트래킹 코스를 개발하여 방문객을 받고 있는데요, 동식물들의 안식처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자연을 해치지 않도록 트래킹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숭이 지오리저브(Masungi Georeserve)에서는 디스커버리 트레일과 레거시 트레일이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트래킹 코스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① 디스커버리 트레일(Discovery Trail)

- 트래킹 시간 : 3~4시간

- 이용료 : 1,500페소(주중/1인), 1,800페소(주말/1인)

절벽에 거미줄 모양으로 안전빔을 엮어 만든 사폿(Sapot) 구조물과 행잉 브리지로 유명한 코스입니다. 전문 산악가이드와 함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사이사이에 있는 하이하이트 명소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코스가 운영되는데, 독특한 동굴을 볼 수 있는 데다가 거미줄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② 레거시 트레일(Legacy Trail)

- 트래킹 시간 : 3~4시간 (숲 복원활동 시간 포함)

- 이용료(숲 보존을 위한 기부금) : 최소 1,500페소/1인 (주중, 주말 동일)

숲의 복원에 좀 더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코스입니다. 구불구불한 산책로 사이사이 상큼한 녹색 기운을 가득 받으며 트래일을 돌아보며 나무 심기 또는 나무 가꾸기에 참여하게 됩니다.

<방문 규정>

·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방문객 수를 철저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합니다.

· 마숭이 지오리저브에 갈 때는 가이드를 위한 팁을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문객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숭이의 직원들은 팁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팁을 받는 것이 해고의 사유가 됩니다)

· 음식물 반입이 금지됩니다. 대신 마숭이에서는 디스커버리 트레일 코스 이용 시 트래킹 마지막에 가벼운 간식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 흡연 자체는 물론 흡연 도구의 반입도 금지됩니다.

·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단으로 식물이나 암석을 채집하는 경우 3천 페소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동식물의 안식처, 마숭이 지오리저브

마숭이 지오리저브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물이 살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필리핀 고유종입니다. 개발로 인해 서식지을 잃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동물들의 안락한 서식처가 되고 있는데요, 이제 400~6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필리핀뿔매(Philippine Hawk-eagle)와 쌀알 크기만큼 작은 달팽이라는 마이크로스네일(Masungi Microsnail)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딜레니아 필리피넨시스(Katmon)

상록활엽관목인 딜레니아 필리피넨시스(Dillenia philippinensis)는 필리핀고유종으로 정원수로 Katmon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직경이 15cm 정도나 되는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무로 정원수로 많이 이용되는데요, 나무는 가구 제작용 목재로 사용되고, 지름이 약 6~8센티미터나 되어서 코끼리 사과(Elephant Apple)라고 불리는 열매는 소스나 쨈 등을 만드는 것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필리핀 25센타보 동전의 뒷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트레일(Discovery Trail)


 

<출처 : 파랑새와 물총새가 어우러져 사는 곳, 필리핀 마숭이 지오리저브 지질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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