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2023-10-19 1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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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181차례 투약”…‘상습 마약’ 혐의 유아인 불구속 기소
내용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오늘(19일) 배우 유아인 씨를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과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유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차례 상습 투약하고,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씨가 투약한 프로포폴 등이 모두 5억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 과정에서 유 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씨를 도와 다른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하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난 공범 최모 씨도, 대마 흡연과 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유 씨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유 씨가 프로포폴 투약, 수면제 불법 매수 관련 범행 상당 부분과 피의자 본인의 대마 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유 씨에 대해선 지난 5월에도 경찰에서 영장이 신청됐지만, 당시에도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영장 청구 당시 포함됐던 미국에서 코카인 등을 투약했다는 혐의는 이번 공소사실에서 빠졌습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카인 사용 혐의와 관련해, 해외도피 공범 검거 등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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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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