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오늘(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저는 'XX하고 자빠졌죠.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켰던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고 생각해서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제소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SNS를 통해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면서 발언 동영상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도 또다시 SNS를 통해 "오늘도 안 의원은 방송에 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자기가 틀린 말을 한 것을 인지하고도 '내가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라고 아집 부리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누군가를 따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가 무슨 세 번째 패배 책임으로 본인을 지목했다면서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유튜브 댓글로 의견 달라고 하면서 본인이 보기 3번인 것을 '내가 세 번째 책임이라고 이준석이 했다'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발적으로 당황해서 "XX하고 자빠졌죠" 라고 발언해놓고 시민 탓을 하느냐"면서 "'XX하고 자빠졌죠'가 유머라는 게 유머다. 서명운동 열심히 해서 선거에 필요할 개인정보 많이 모으라"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안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가량 차이 패배를 예측했던 이 전 대표를 향해 "그게 꼭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느냐. 대부분 사람이 그 정도 차이가 최대한 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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