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2023-10-12 14:33:36
407 0 139 0.0 0
알바 면접 미끼 성폭행범…구직사이트서 1천여명 이력서 열람
내용

 

 

10대 재수생 등 6명 상대로 성폭력…2018년에도 성매매 알선해 징역형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거짓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에 속아 찾아온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사건 당시 여성 1천여명의 이력서를 열람해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 주재로 12일 열렸다.

A씨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10대 재수생 등 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당시 A씨는 공범 2명과 공모해 변종 성매매 업소에 근무할 여성 종업원을 구하려 했으나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접속해 여성 1천여명의 이력서를 열람한 뒤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오라고 연락했다.

A씨의 연락에 실제 면접을 보러온 여성들은 280명에 달한다.

A씨는 이 자리에서 "남성들과 클럽에서 하는 정도의 스킨십을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다"며 여성들에게 제안했고, 실제 40∼50명을 변종 성매매 업소에 데려갔다.

이후 A씨는 이 업소에서 어떻게 일을 하면 되는지 교육해주겠다며 일부 여성들을 강압적으로 추행하거나 간음했다.

피해자 중 10대 재수생은 이 사건 충격으로 20여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A씨는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으냐며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2018년에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A씨 측은 공소사실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혐의 인정 여부 등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psj19@yna.co.kr
 

박성제(psj19@yna.co.kr)


 

스크랩 0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201
해수부 국감 ‘오염수’ 공방…해수장관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는 과도”
기무찌2023-10-12
200
탕후루·마카롱 중독 사실이었다…“초가공식품 술·담배 중독과 유사”
기무찌2023-10-12
199
환자 진료비 '꿀꺽'...거짓 청구 의료기관 적발
기무찌2023-10-12
198
'신당역 살인' 전주환 무기징역 확정…유족측 "가석방 없어야"
기무찌2023-10-12
197
1톤 트럭이 성남 모란시장 상가로 돌진…8명 중경상
기무찌2023-10-12
196
무단횡단 행인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들 '무죄'
기무찌2023-10-12
195
알바 면접 미끼 성폭행범…구직사이트서 1천여명 이력서 열람
기무찌2023-10-12
194
맨디언트 "북, 탈북민 출신의 대북전단 살포단체 대표 해킹"(종합)
기무찌2023-10-12
193
이스라엘 "지상전 준비 중…아직 결정은 안됐다"
기무찌2023-10-12
192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국민께 죄송”
기무찌2023-10-12
191
[속보]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서 버스 등 7중 충돌…버스 운전자 등 부상
기무찌2023-10-12
190
[속보]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 박찬진 전 사무총장·송봉섭 전 사무차장 압수수색
기무찌2023-10-12
189
2023년 10월 12일 신문
한인회-사2023-10-12
188
"SNS에 할머니 시신 사진과 영상이...하마스가 올렸다" 주장
기무찌2023-10-11
187
가자지구 지상전 임박한 듯…고속도로 경계로 탱크 · 헬기 집결
기무찌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