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2023-05-23 1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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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글로벌 TV 점유율 32% 1위…LG는 올레드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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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 TV 점유율 32.1%…QLED 6년간 3800만대 판매

삼성전자 2023년형 네오(Neo) QLED 8K.[사진제공=삼성전자]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2.1%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Neo QLED·OLED·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초대형 제품들을 통해 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점유율 38.8%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52.6%), 유럽(60.7%) 점유율도 과반을 차지했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선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43.9%로 1위를 지켰다.

2500달러(약 33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점유율 59.1%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49.2% 보다 점유율이 9.9%포인트 올랐다.

QLED 시장은 1분기 전체 TV 시장 대비 점유율 8%를 기록했다. 373만대가 팔렸다. 작년 1분기보다 13% 늘었다. 삼성전자는 215만대를 판매했다. 전체 QLED 시장의 57.5%다. 삼성 QLED TV는 2017년 첫 출시 후 1분기까지 누적 판매 약 3800만대를 기록했다.
 

LG는 올레드 TV 점유율 58.8% '명가' 지위 굳혀

LG 올레드 에보 G3.[사진제공=LG전자]

'올레드 TV 명가' LG전자는 1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 58.8%로 1위를 지켰다. 2013년 출시 후 10년간 혁신을 이어오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점유율은 1분기 출하량 기준 75.3%를 기록했다. 'TV는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 첫 4K·120Hz(헤르츠) 영상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해 주변 연결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LG 올레드 TV는 올레드 업계 최다인 13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2013년 첫 출시 후 작년 말 업계에서 처음으로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출시 후 10년간 성능 및 디자인, 해상도(8K/4K) 품질을 높이고 폼팩터(기기 형태)를 늘려 왔다"며 "40형대에서 90형대에 이르는 업계 최대 올레드 TV 라인업을 갖췄다"고 했다.

LG전자 1분기 TV출하량은 548만4200대다. 점유율은 금액 기준 17.1%다. 올레드 TV는 73만8000대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가 위축됐지만 건전한 수준의 유통재고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했다.

올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 출시국을 4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올레드 TV 판매 TV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었다.

전체 세계 1분기 TV 시장 출하량과 판매금액은 줄어들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4652만대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8500만달러(약 29조6000억원)였다.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작년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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