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2023-09-14 0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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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장에 특허청 단속반 뜬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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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정품 투명가방. 특허청 제공

‘블랙핑크’의 정품 투명가방. 특허청 제공

K-팝’ 그룹의 공연장에 특허청의 단속반이 뜬다. 공연장 인근에서 판매되는 위조상품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특허청은 앞으로 ‘K-컬쳐’ 관련 위조상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16~17일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위조상품을 단속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허청 상표경찰은 공연 전후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과 스카이돔 주요 출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을 하면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블랙핑크 관련 위조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했다”면서 “그 결과, 블랙핑크 관련 위조상품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에 단속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후드티 정품. 특허청 제공

블랙핑크 후드티 정품. 특허청 제공

상표경찰은 이번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대규모·상습 판매자에 대해 기획수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에서의 위조상품 판매를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사들과 협력해 위조상품 판매자의 게시글 또는 계정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도 취했다.

특허청 상표경찰은 앞으로도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와 협력해 온라인은 물론 공연장 등에서 유통되는 ‘K-컬쳐’ 관련 위조상품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에 편승해 부당이익을 챙기려는 K-컬처 관련 위조상품의 유통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단속을 계기로 ‘정품’이 존중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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