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에서 가장 많이 접수되는 피해 신고는 절도 사건입니다. 특히, 도난 및 분실 신고를 하는 여행객들은 여권을 함께 도난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불필요한 불편을 겪게 됩니다.

앙헬레스에서 절도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서(지구대)에 신고하여 폴리스 리포트를 받습니다. 여행자 보험이 가입된 경우, 귀국 후 보험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여권을 도난당한 경우에는 <관련 기사> 여권분실 시 위급상황 대처법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절도 피해 사건은 주로 대형 몰, 식당, 마사지 샵 등에서 발생합니다. 대형 몰에서 쇼핑할 때 카트 위에 손가방을 올려놓고 잠시 한눈을 파는 경우, 서너 명이 주의를 분산시키면서 손가방을 훔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식당에서는 손가방을 뒤 의자에 걸어 놓은 경우 몰래 가져가는 사례가 많고, 마사지 샵에서 대기 중에 가방을 소파에 올려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에 도난당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합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절도 사건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절도범을 검거하더라도 고소 및 기소 유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절도사건을 신고하고 기소를 위한 사건 진행 과정에서 고소인의 증언 등 확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고소인인 여행객은 귀국해야 하는 관계로 필요 절차를 이행하지 못해 사건이 기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절도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대형 몰에서 쇼핑할 때는 절대 손가방을 카트 위에 올려놓지 말아야 합니다. 수상한 사람들이 주의를 분산시키는 경우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식당에서는 손가방을 의자에 걸어놓지 않고 반드시 무릎 위에 올려놓아야 하며, 화장실이나 자리를 비울 때에는 같은 일행에게 가방을 잘 지켜달라고 주지해야 합니다. 절도범을 맞닥뜨리거나 소매치기를 당할 경우 적극적으로 저항하거나 직접 체포하려고 하면 생명이나 신체에 더 큰 위해를 초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언을 잘 기억하고 실천하면, 여행 중 안전을 유지하고 소중한 물건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