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2024-09-04 1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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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 알아보기
내용

비를 가리키는 우리말이 이렇게 많은지 아셨나요? 우리 조상들은 농경 사회에서 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리는 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그 이름만 해도 40~50개나 된다고 하니,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순우리말로 표현된 비의 종류와 그 의미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단비-알맞게 오는 비

▮약비-오랜 가문 끝에 내리는 비

▮목비(약비의 종류)-모낼 때 한목 오는 비

▮모종비(약비의 종류)-모종하기에 알맞게 내리는 비

▮꿀비-마침 비가 필요할 때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웃비-비가 계속 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좍좍 내리다 그치는 비

▮먼지잼-겨우 먼지 나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오는 비

▮개부심-장마에 큰 물이 난 뒤 한동안 쉬었다가 한바탕 내리는 비

▮비꽃-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일비(봄비)-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 와도 일을 한다는 뜻

▮잠비(여름비)-여름에는 바쁜일이 없어 비가 오면 낮잠을 자기 좋다는 뜻

▮떡비(가을비)-추수가 끝나 떡을 먹으면서 쉴 수 있다는 뜻

▮술비(겨울비)-농한기라 술을 마시며 놀기 좋다는 뜻

▮꿀비-마침 비가 필요할 때 농사 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모다깃비-뭇매를 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도둑비-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여우비-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보슬비-바람 없이 조용히 내리는 비

▮가랑비-조금씩 내리는 비로 이슬비보다는 굵으나 가늘게 내리는 비

▮찬비-내린 뒤에 추위를 느끼게 하는 비

▮봄장마-봄철에 오는 장마

▮건들장마-초가을에 쏟아지다가 반짝 개고, 또 내리다가 다시 개고 하는 비

▮늦장마-제철이 지난 두에 오는 장마

▮억수장마-여러 날 계속하여 억수로 퍼붓느 비

▮이슬비(보슬비)-아주 가늘게 오는 비

▮소나기-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그치는 비

▮궂은비-끄느름하게 오랫동안 내리는 비

▮큰비-내리는 양이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는 비

▮장맛비-일정기간 계속해서 많이 오는 비

▮봄비-봄에 내리는 비

▮가을비-가을에 내리는 비

▮겨울비-겨울에 내리는 비

▮밤비-밤에 내리는 비

▮칠석물-칠월 칠석에 내리는 비

▮작달비-굵직하고 거세게 퍼붓는 비

▮장대비-굵은 빗발의 비가 쉴 새 없이 세차게 내리는 비

▮억수-물을 퍼붓들이 세차게 내리는 비

▮는개-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 조금 가는 비

▮안개비-빗줄기가 아주 가는 비

▮가루비-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먼저, 빗방울의 굵기에 따라 비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빗 방울의 굵기는 안개비 < 는개 < 이슬비< 가랑비 < 장대비

순으로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이렇게 우리말로 표현된 비의 종류를 보면, 조상들의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비록 지금은 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대지만, 이런 순우리말을 통해 비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감성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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