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무려 천 개 가까운 축제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축제까지 모두 포함한 숫자이긴 합니다만, 매달 거의 끊임없이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는 축제에서부터 종교적 의미가 가득한 축제까지 축제의 형태도 참 다양합니다. 그런데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의 경우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하기는 사실 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방문할 수 있을 만한 축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필리핀의 3대 축제를 소개합니다!!
▮세부 시눌록 축제(Sinulog Festival) - 시기 : 1월 셋째 주 - 행사장소 : 세부 - 축제 의미: 필리핀의 기독교 전파를 축하하며 그 역사를 되새기고 산토니뇨의 영광을 기리는 축제
비바 산토니뇨(Viva Sto. Nino)! 시눌록 축제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축제입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무려 200만 명이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했다고 하니, 엄청나죠? 이 축제는 1980년 세부 시에서 시눌룩을 공식 축제로 후원하면서부터 좀 더 계획적으로 육성되기 시작하여, 필리핀 내 그 어떤 축제보다 축제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뮤직 페스티벌, 불꽃놀이, 패션쇼, 푸드 페스티벌 등 시눌룩 축제 프로그램은 모두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시눌룩 춤과 산토니뇨(Santo Nino) 아기예수상을 들고 진행되는 퍼레이드(Fluvial Procession)가 축제의 백미입니다. 특히 퍼레이드는 시선을 뗄 수 없게끔 화려하면서도 흥겨운데요, 이 퍼레이드를 보면 왜 우아한 춤(graceful dance)이란 뜻의 시눌룩(Sinoulog)이란 단어가 축제 이름에 붙었는지 깨닫게 된답니다. 축제 기간 내내 도시 전체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흥겨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라카이 아띠-아띠한축제(Ati-Atihan Festival) - 시기 : 1월 셋째 주 일요일 - 행사장소 : 보카라이 아클란 칼리보 - 축제 의미 : 파나이 섬의 원주민인 아에타족과 말레이족의 화합을 기념하는 전통 축제 + 산토 니뇨(Santo Niño)에 대한 숭배
‘필리핀 축제의 어머니’라는 아띠-아띠한 축제는 필리핀의 축제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축제이자 최고의 축제 중 하나입니다. 무려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축제는 파나이섬에 살던 아에타(Aeta) 족 원주민과 보르네오섬에서 이주해온 말레이(Malay) 족 사이의 갈등이 해결된 것에 기뻐하며 화합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필리핀 전통 축제입니다. 그러다가 스페인 사람에 의해 가톨릭이 전파되고, 산토니뇨(Santo Niño)가 필리핀 가톨릭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축제는 산토 니뇨(아기 예수)를 찬양하는 종교적인 의미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일로일로 디낙양 축제(Dinagyang Festival) - 시기 : 1월 넷째 주 - 행사장소 : 일로일로 - 축제 의미 : 산토 니뇨(Santo Niño)에 대한 숭배 + 필리핀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축제
축제 오브 축제! 디낙양 축제는 산토 니뇨(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아에타족과 말레이족의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의 축제입니다. 디낙양(Dinagyang)은 ‘떠들썩하게 즐기며 놀다’, ‘즐거움을 만들다’, 또는 ‘융숭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향연’ 등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심장의 바운스를 높여줄 정도로 떠들썩하게 거리는 울리는 북소리로 시작된답니다. 화려한 댄스경연(Dance Competition)과 거리 퍼레이드(Fluvial Procession)가 자랑거리인 일로일로 디낙양 축제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 놀거리 모두 많은 축제입니다. 흥겨움과 즐거움, 볼거리와 먹거리, 화려한 의상과 소박한 친절함까지, 여행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의 종합선물 세트와 같은 축제라서 필리핀 축제 초보자라면 일로일로 디낙양 축제부터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필리핀의 주요 축제 목록 ※ 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 philippines.travel/eventsandfestivals
<기사출처: 필리핀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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