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2024-06-07 10:41:05
426 0 65 0.0 0
<미니인터뷰> 스포츠를 진정 사랑하는 그녀, 니어리스트 수상 김경숙 씨를 만나다
내용

지난달 21일 디하이츠 (구)썬밸리에서 열린 한인회 골프대회에서 208명의 교민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열전을 펼쳤으며, 화합과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추첨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수상의 기쁨을 누리도록 했습니다. 그 중 2번홀 파3에서 니어리스트의 주인공 김경숙 씨가 1m30의 기록으로 남녀 통틀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뷰 제안을 부끄러워 하셨지만, 이내 수락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만의 이야기를 훌훌 털어놓는 김경숙 씨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작년 1월에 필리핀이라는 곳에 기회가 되어 이곳에 정착 후 현지 적응도 빨리 하게 되어 한국에서 취미로 치던 골프를 지인들과 함께 이곳에서도 치게 되었다는 김경숙 씨는 한달에 두 번정도 필드에 나가지만 보기플레이를 치는 프로급 아마추어 골퍼입니다. 스포츠를 너무 좋아해 테니스, 베드민턴, 볼링을 수준급 이상으로 하여 대회 나가면 우승을 손에 쥔다고 하니 스포츠 부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날 대회 때 먼저 플레이 하던 팀들이 파3 2번 홀에서 콜 대기 중 김경숙 씨의 샷을 보며 환호 소리와 캐디의 “남은 거리가 제일 짧은거 같다”는 전달을 받아 다른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보며 기대는 안했다고 합니다. 수상 발표때 사회자의 니어리스트 호명을 남자분 하시길래 그분이 된 줄 알았는데 그분은 2등이고, 1등은 김경숙 씨라는 호명으로 어리둥절 한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선수로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며 백스윙 크지 않고 간결한 샷으로 현지 프로인 박인비라고 합니다. 처음 골프 입문해서 “1년동안 한명의 프로에게 집중적으로 레슨 받으며 노력했던 그 때가 지금의 실력을 있게 해준 거 같다” 또한 “기초가 너무 중요하다는 거 알게 됐다”며 20년전 골프 시작의 회상을 떠올리는 김경숙 씨의 모습을 보니 소녀같은 감성이 나옵니다.

 

인터뷰를 나누며 김경숙 씨의 남편이자 미플란트 치과 최향길 원장이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올해 신페리오 경기가 너무 흥미진진했고, 핸디캡 보단 신페리오의 방식이 공평한 경기가 된 거 같다. 내년 한인회 골프대회 때는 시간을 내서라도 참석하겠다”는 다짐을 받았습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이 분들과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다음에 골프 치기로 필드 약속까지 한 거 보면 저도 김경숙 씨의 골프 샷이 궁금한가 봅니다.

 









 

 
스크랩 0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공지글
사는이야기 게시판 이용안내
관리자2023-04-14
97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 들기 저속 노화 식단의 비밀”
리즈2024-10-09
96
필리핀과 한국의 외교 관계, 70년의 우정과 협력
리즈2024-09-27
95
필리핀에서 마셔봐야 할 10가지 술과 음료 소개합니다.
리즈2024-09-25
94
필리핀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의상 이야기
리즈2024-09-24
93
필리핀의 아침을 책임지는 모닝빵, 판데살(Pan de Sal)
리즈2024-09-10
92
필리핀의 든든한 아침 한 상으로 하루 시작해 볼까요~
리즈2024-09-05
91
필리핀의 맥주 문화 ‘산미구엘’과 함께하는 시원한 한 잔
리즈2024-09-04
90
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 알아보기
리즈2024-09-04
89
태풍, 그 속에 담긴 이야기 ‘어원부터 생성 원리, 그리고 피해 예방법까지’
리즈2024-09-03
88
필리핀의 모든 대중교통 알아보기 ‘지프니에서 지하철까지’
리즈2024-09-02
87
인트라로무스의 스페인식 저택, 까사 마닐라 박물관에서 만나는 과거의 삶 여행
리즈2024-08-28
86
니노이 아키노의 희생이 가져온 민주주의의 변화와 필리핀 500페소 구권에 담긴 의미
리즈2024-08-21
85
왜 필리핀 클락인가? 이민의 장점을 한눈에 모아보다
리즈2024-08-19
84
여행 중 꼭 맛봐야 할 필리핀과 베트남의 동남아 과일을 맛보세요.
리즈2024-08-16
83
다채로운 문화가 살아 숨쉬는 필리핀의 축제들!
리즈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