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서쪽 해안 북상… 중국 내륙 향할 듯 ▲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바기오시(市)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3.7.26 바기오시 경찰 공보실 제공 AFP 연합뉴스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했다고 27일 AP통신·CNN 등 외신이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인근 휴양 도시인 바기오에서는 집에 있던 17세 청소년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필리핀 기상청은 독수리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3시 10분 북부 푸가 섬 인근에 상륙, 섬을 휩쓴 뒤 이어 카가얀주 다른 섬들을 때렸다. 이 주의 해변 마을 지대에서는 1만 6000명 넘는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학교와 사무실 등은 문을 닫았다. ▲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마닐라만(灣)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해안에 밀려온 자재를 줍고 있다. 2023.7.26 EPA 연합뉴스 태풍이 동반한 비로 최대 400㎜에 이르는 강우량이 기록됐으며, 당국은 최대 3m에 달할 수 있는 조수 급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